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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분의 1의 우연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10월
평점 :
일본의 사회파 소설가라는 마쓰모토 세이초의 소설.
어떤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대형 교통 사고,
그 사고를 찍어 보도사진상을 받게 된 사람... 이런 시작으로 보아,
이것은 의도적으로 사고를 유발하고, 그 자리에서 기다렸다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역시 그 사고는 사진사가 유발한 것이었고,
사망자의 약혼자가 사진사를 사적으로 처치하는 과정을 적은 소설이다.
사회파 소설의 단점이라면 소설의 얼개가 빤히 보인다는 것인데,
이 소설 역시 그런 면도 있지만,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
선과 악의 구도가 뻔히 보이므로
긴장감을 높지 않지만,
해결이 시원시원하고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조종사가 의문을 제기하는 등의 플롯은 아름답다.
역시 여름은 장르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