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두 아이를 잃었습니다.
큰 아들이 자살을 했고, 13개월 사이에 막내 아들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어리석게도
더없이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나자신이 얼마나 무력하고 하찮은 존재인지
그리고 진정한 삶이 어떤 것인지 배우게 됩니다.(155)
책제목이 참 슬프다.
Too soon old, too late smart...
늙는 건 금세고, 철드는 건 늦다네...
상담을 하게 되는 그 마음도 참 속이 아니겠다 싶다.
자기 자식을 그렇게 상담했으나,
우울증 걸린 사람 마음을 돌이키는 일은 불가능함을 배웠을 뿐이라니.
아이를 기를 때 최고의 목표는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확신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입니다.(165)
아이들이 부모에게서 사랑과 존중을 받고 있다고 느끼도록 해주는 것.(187)
아이들에게 세상은 불안전한 곳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것.(188)
누구도 제대로 부모 노릇하는 것 가르치지 않았다.
지독하게 자식에게 길잡이 노릇을 자임하는 '강남 엄마'들의 머리에
과연 행복과 희망이란 단어가 들어있기나 한 걸까?
나도 강남 엄마와 다름없는 교사에 불과하지 않은건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우리에게 좋은 소식은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나쁜 소식은 말년이 더 길어졌다는 것이다.(199)
그렇다.
삶의 질은 평균적으로 좋아지지도 않았다.
젊은 시절의 삶의 질은 좋아졌지만,
나이 들고 나서 누려야 할 질은 형편없다.
not dead yet!
장애인 가족 모임 이름(225)
아직 죽지 않았다는 말이 슬프지만은 않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것은 우리 안에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과 의지가 깃들여 있음을 암시해주는 문구입니다.
과거의 상처에 매달려 있지 말고 자기 삶의 변화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행동을 변화시켜나가라는 주문입니다.(101)
누구나 문제를 가지고 있다.
나도 집에 책을 많이 쌓아 두고도
또 새책에 욕심을 내는 못된 습관이 있다.
이사를 할 때면, 가장 큰 짐이 책이다.
아내가 웬수로 여기지 않고, 인테리어로 쳐주니 감사할 따름인데,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 봐야 한다.
변화는 내가 주도해야 하는 것이다.
책을 가지려고 하는 것도 결핍된 시대의 영향이 클 것이지만,
읽지 않는 책에도 욕심을 내기도 하고,
과욕을 부려 비싼 책을 폼으로 사두기도 한다.
아, 어떻게 할까... 내가 변화시키라는 말이다.
그대는 이 세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었는가?
그렇습니다.
그대는 무엇을 원했는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입니다.(237)
레이먼드 카버가 묘지명으로 내세운 것이라 한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만이
삶에서 가치있는 일이란다.
지도가 지형과 다르다면
지도가 잘못된 것이다.(73)
삶의 80%는 밖으로 드러나 보인다.(83)
삶은 비밀스런 것도 아니고, 내밀한 것도 아니다.
그 사람의 삶의 발자취는 얼굴에서부터 몸동작까지 표출되게 마련이다.
나이가 들수록 고루해지기 쉽다.
살아야 할 방향이라 생각하는 것이 현실의 삶과 다르다면,
그 지도가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아직 죽지 않았으므로, 오늘 하루도 재미있게 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