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먼 훗날 나는 서오릉으로 봄철의 외로운 산책을 하고 싶다. 맑은 진달래 한 송이 가슴에 붙이고 천천히 걸어갔다가 천천히 걸어오고 싶다.
아, 사형을 언도 받고,
이런글을 머릿속에 그려 놓으셨는데...
이제 고통 없는 곳으로 가셨기를...
차별 없는 곳에서,
진달래 한 송이 가슴에 붙이고 천천히 걸어 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