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책에는 없는 20가지 의학 이야기 - 현직 의사가 쓴 생활 속 질병과 의학의 역사
박지욱 지음 / 시공사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폴리오'는 라틴어로 회색이란다.

소아마비를 '폴리오'라고 하는데, 우리 어린 시절만 해도 소아마비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런데 소아마비는 가난한 집보다 부유하고 청결한 집 아이들이 잘 걸리는 경향이 확연했다고 한다.

세상에나... 수인성 전염병인데, 지저분한 환경이 오히려 낫다니...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것이 폴리오의 퇴치를 위한 학자들의 연구였다.

루즈벨트 대통령이 폴리오 환자가 아니었다면 아직도 폴리오는 정복당한 질병이 아닐지도 모른다.

다만... 아직도 9.11 테러 이후 심각한 전쟁 중인 아프가니스탄 등에는 백신이 닿지 않는다는...

결국, 질병도 정치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다.

 

이 책에는 다양한 의학적 역사 상식이 가득하다.

그리고 질병에 대한 쉬운 설명들도 유용하고,

결핵의 역사와 현황, 당뇨와 고혈압 등에 대한 이야기들도 흥미롭게 읽었다.

 

췌장의 랑게르한스 섬과 인슐린(섬이란 뜻) 이야기 같은 것들을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책을 읽게 된다.

 

의학자이거나,

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이라면 아주 흥미롭게 읽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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