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냉장고 - 2015 볼로냐 라가치상 Book & Seeds 수상작
가에탕 도레뮈스 글.그림, 박상은 옮김 / 한솔수북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일단 책의 판형이 예쁘다.

1 : 1.618의 황금 비율이다.

 190 : 310cm

 

누구에게나 가난한 밥상을 맞이해야 하는 날이 있는 법이다.

각기 다른 이유로 어떤 풍족한 식사를 만들 여유도 없다.

그런 식재료들이 모여서 피자가 되는...

꿈을 꾸는 이야기.

 

이 책의 이야기는 별것이 없지만,

이 책을 넘기면서 행복했다.

 

그림들 사이사이에 놓인 소품들을 보면서,

집집마다 벽에 걸린 것들은 모두 다르다.

 

사람들이 제각기 가치있게 여기는 소재들이 다른 것이다.

 

세상은 그런 곳이다.

모두 다르지만,

먹어야 하는 것은 같다.

 

알고보면 초라한 존재인 셈.

그래서 먹거리 앞에서 초라해지지 않으려면,

다스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냉장고처럼 길쑴한 예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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