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파코 로카 지음, 김현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주변에 노인 병원이 우후죽순으로 생긴다.

그만큼 노인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주름'의 등장인물들은 요양원 안에 산다.

온갖 질병으로 고통받는 노인들로 가득하다.

주변의 노인들이나

자신의 노년을 생각한다면, 한번쯤 접해볼 만한 작품이다.

 

'등대'는 꿈에 대한 이야기다.

표류하다 구출된 소년 병사.

그 병사를 돌봐주는 등대지기.

 

사람은 마음에 상처를 입으면, 되도록 빨리 바다를 찾아가야 하는 거라네.

 

등대지기는 소년에게 바다의 로망을 심어 준다.

그러나 등대지기가 망상 속에 사는 것을 알게 되고, 위기에 닥친 소년을 구해준 것은

망상 환자가 만든 배였다.

 

어떤 사람의 이루지 못한 꿈이

다른 사람의 꿈을 이루게 해 준다.(호르헤 보르헤스)

 

이런 문장을 담아 그린 그림이라 한다.

 

재미있는 그림 속에서, 삶의 궤적을 곱씹어볼 수 있는 좋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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