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02 : 돈키호테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2
백원흠 그림, 김형주 글, 손영운 기획, 미겔 데 세르반테스 원작 / 채우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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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만차는 스페인 중부의 고원지대이다.

이미 총기류가 개발되기 시작한 시대,

기사소설에 빠진 정신나간 키하다의 모험담.

 

중세의 로망스에서는 기사와 여인의 사랑과 모험이 그려진 것들이 가득하다고 한다.

중세의 로망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

누가 보나 정신나간 짓이지만 나름대로 진지하게 살아가는 스토리를 통해

온갖 모험담을 늘어 놓으면서 사회 풍자적 요소를 깔고 있는 작품이라 한다.

 

세르반테스는 1616년 4월 23일 죽었다.

그의 기일을 기념하여 4.23을 책의 날로 삼았다고 하고,

아직도 스페인에서는 그날 책과 장미 한 송이를 선사하는 풍습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기 시대에 알맞은 사고와 행동 양식을 가진다는 것이 꼭 중요한지,

또 책을 읽는 키하다를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 취급하는 주변 사람들이 올바른 판단력을 지난 이들인지,

생각해볼 일이다.

 

그나저나 이 책의 전작은 외대 총장님이던 분이 번역을 해 두었는데,

그 두께를 보거나, 지리한 말투를 보건대, 독파하기 쉬운 책은 아니리라...

 

이 책에서는 스토리를 간결하게 설명하면서,

돈키호테가 탄생하던 시기의 유럽 문화에 대해서도 설명을 곁들여 두었다.

글의 내용과 꼭 잘 버무려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해를 돕는 역할을 어느 정도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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