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간들 - 이보영의 마이 힐링 북
이보영 지음 / 예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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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 형>에서 이보영을 처음 본 것 같다.

한 15년도 더 전이니 참 어릴 때여서 새초롬한 순수함이 돋보이는 배우였고,

이제 <내 딸 서영이>,<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으로 유명한 배우가 되었다.

 

그가 쓴 이 책을 보면서

배우 중에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했고,

책을 좋아한다는 것만으로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어졌다.

 

그가 읽은 책들은

서평가들이 쓴 책보다는 일반적으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책들이다.

독서 감상 역시 평범한 이야기들이지만,

자기의 삶이 잘 묻어나는 진솔한 글들로 가득하다.

 

책도 예쁘게 만들어졌고,

책을 읽는 이보영의 화보들로 책은 더 풍성하다.

여느 배우들이 나이가 들면 옷을 벗고 화보를 찍는다지만,

서가에서 책을 고르거나 책을 들고 독서삼매에 빠진 사진은 충분히 화보가 되고도 남았다.

 

여행가는 버스에서 졸다 깨다 이 책을 읽노라니,

뒷자리 앉은 후배가 빌려달라 한다.

그러더니 이보영이 읽은 책을 도서관에서 한 권씩 빌려다 읽으려 한다고 했다.

평소에 바둑책과 엑셀책만 보던 후배라 반가운 마음이 든다.

 

전문적으로 서평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는 책들도 많지만,

이 책은 평범한 책들이어서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어 좋은 책인 듯 싶다.

이보영의 2권도 기대할 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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