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전염병 - 세균과 바이러스에 맞선 인간의 생존 투쟁 세계사 가로지르기 14
예병일 지음 / 다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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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정부는 메르스가 잠잠해 진다고 억지를 부르고 있고,

날마다 확진자가 생기고, 사망자는 조금씩 늘고 있다.

 

정부는 불안해 하지 말라 하고,

박원순 때리기에 열중하지만,

시장에 사람은 줄어들고, 확진자가 생긴 도시에서는 불안감이 증폭된다.

 

재벌 병원이름을 가리려 수를 쓰다가,

결국 재벌 병원만 사과를 한다.

정부는 잘못이 없다며 당당하다.

(아니다, 문어 아저씨가 "내 책임입니다~"하는 소리는 마치 청와대를 실드하고 있습니다... 처럼 들렸다.)

 

페스트, 콜레라, 말라리아 등의 전염병은 인류 역사를 바뀌도록 영향력이 컸다.

 

이 책은 세균과의 전쟁 최일선에 있는 전사들의 수고로움에 대하여 쓰고 있고,

전염병의 역사와 그 병원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이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결국 병원균은 죽지 않는다. 다만 잠시 사라지는 듯 보일 뿐.

 

<중요한 것은 필요 이상의 공포심이나 자신감이 아니다.>

 

이 책의 중심 테마다.

정부의 자신감은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킨 장본인이다.

독감은 항상 수십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

너무 공포심을 가질 필요도 없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79)

 

예방접종을 발견한 제너를 토대로

백신을 개발한 파스퇴르의 명언이다.

 

병원감염이 문제가 되는 것은

병을 고치러 들어온 환자가 치료가 되지 않는 병원체에 감염되어

때에 따라서는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결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110)

 

전염병이 도는 것은 국가의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병원을 감싸고 돌다가

병원 감염으로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는 일은 국가의 잘못이다.

당연히 정부의 수장이 사과를 해도 크게 해야 할 일이다.

 

현대의 예방 접종, 그리고 위생과 영양의 향상은 전염병을 충분히 막아 준다.

그러나 전염병은 나름의 생존을 위하여 계속 변종이 등장할 것이고,

광우병같은 인수공통 전염병의 창궐은,

공장식 사육에서 그 미래를 점치기 힘들게 될 것이다.

 

시의적절하게 등장한 책이다.

 

쉬우면서 다양한 읽을거리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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