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 3 -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 역사 ⓔ 3
EBS 역사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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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의 지식채널은 획기적인 기획이었다.

김진혁 피디는 '광우병' 사태때 '17년 후'로 논란의 대상이 되었고,

결국 친일파를 기획한 프로그램을 만들다 ebs를 나오고 만다.

 

5분 안에 풍부한 화면과 자료를 녹여

최대한 언어는 줄이고,

이미지적 전달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으로,

역사 채널 역시 그런 기법을 배운 책이다.

 

정성껏 기도를 올리고 있지만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외방의 각 마을과

인접한 여러 고을로 번지고 있습니다.(168)

 

호열자(콜레라)에 대한 평안 감사의 장계다.

작금의 사태가 떠올라 인간의 나약함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역사 속에서 배우지 못하는 자들은 미래를 잘 살기 힘들다.

 

역사 속 사람들을 만나노라면,

그 시대나 지금이나 삶이란 것의 본질은 같다.

시시한 속에서 웃고 즐기며 애환을 넘기는 것이다.

 

어느 날

당시 인기 소설이던

임경업전을 읽어주던 전기수

소설 속 장군이

살해되는 대목에 이르자

청중 중 하나가 갑자기 눈을 부릅뜨고

입에 거품을 물고서는 담배 써는 칼로

책읽던 사람을 찔러 죽였다.

 

전기수의 책읽기 비법.

1. 읊조리듯 노래하듯 읽어라.

2. 가슴으로 외워라.

3. 눈길, 표정, 자세를 청중에게 맞춰라.

4. 이야기가 고조되는 부분에서 잠시 멈춰라.(331)

 

이런 재미난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어 좋다.

풍부한 읽을 거리들도 가득하다.

관심있는 분야로 확산적 독서를 하기 좋은 책.

 

 

 

 

 

고칠 곳...

241. 월급쟁이 헛바람 내는 토산(한국만의) 크리스마스 이브... 여기서 토산 土産은... 일본어 '오미야게'다. 선물이란 뜻이다. 한국적이란 말과는 관계없다.

 

371. 야뇌 백동수... 전설적인 무사... '굶주린 야수'라는 뜻의 '야뇌 也餒'라고 적혀 있는데, '野餒'가 맞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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