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개 - 가브리엘 뱅상의 그림 이야기
가브리엘 벵상 지음 / 열린책들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독특한 성격의 그림책이다. 주인공 떠돌이 개는 외로운 얼굴을 한 포인터인데, 안 그래도 유기견이나 못박힌 고양이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볼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떠돌이 개의 우수에 찬 눈빛은 원래의 개의 성격이 드러난 것이 아닌 듯 하다. 그 눈빛은 개들끼리 어울려 자유롭게 살 권리를 박탈한 인간들에게서 다시 한 번 버림받은 개의 사회적 눈빛이라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이미 개들끼리의 생활을 잊어버린 그 개는 어린 아이를 만남으로써 심리적 동의를 얻는다.

나도 어느 한 구석에 차분하게 정착하는 일 없이 떠돌고 있는데, 이것은 수십 만년간 이어온 인간의 삶의 양식을 파괴시켜 버린 20세기가 던지는 파멸의 게시록은 아닌지... 자못 심각한 책이다.

연필이란 하나의 소재로 삶의 허허로움을 표현하는 창의성, 이런 것은 틀에 박힌 고정식 교육으로서는 애초에 기대가 불가능한 것이 아닐는지...

정말로, 우리 아이들이 무언가 잘 하려면,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를 다시 배우는 보습학원의 문제부터 고쳐 나가야 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