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게이고의 '오사카 소년 탐정단'의 원제목을 보고 사전을 한참 찾았다.

'NANIWA' 소년 탐정단이라고 되어있는 것을 보고...

나니-는 의문사 '무엇'이라고 치고, '무엇', '은'? 이게 무슨 말일지를 뒤적거리다가,

혹시 '나니와'란 단어가 있나 찾아보니, 그게 '오사카'의 옛 지명이었다는 데까지 알게 되었다.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도시는 역사다'라는 책에 이렇게 나와 있다.

 

오사카는 바다와 맞닿은 해안 지대로 거친 파도란 뜻의 ‘나니와(, 또는 ··)’로 불렸다. 645년 고토쿠() 천황은 백제 도래인 계열의 소가씨() 일파를 제거하고 국정을 일신하고자 아스카()에서 이곳으로 도읍을 옮겨 나니와궁()을 지었다. 나니와궁은 전후 일본 고고학계의 계속된 노력과 발굴 조사 끝에 오사카성의 남단부에 위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오사카 NHK방송센터 역사박물관은 관람객들에게 도시의 시원과 역사를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하려는 목적에서 나니와궁의 옛 유적 위에 건설되었다. 방문객들은 일단 박물관 맨 위층으로 올라간 다음 아래로 내려오면서 유물들을 관람하게 되는데, 맨 위층인 10층에 나니와궁의 복원물이 전시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나니와’에서 ‘오사카’로 (도시는 역사다, 2011.6.1, 서해문집)

 

이번에 아이들 따라 수학여행을 가서

오사카 성 옆에  NHK 방송센터가 있는 것도 보았고,

그 옆의 역사박물관도 지나가면서 봤지만, 그곳이 '나니와궁'의 옛터란 걸 알고 봤으면 좀더 짠했을지 모르겠다. 

 

가이드에게 '나니와'에 대해 물으니... 본인은 모른다 하고,

버스 기사에게 물어 보니 '오사카의 옛 이름'이라고 알고 있었다.

 

'나니와 몬스터'라는 소설도 있단다.

지금은 오사카라고 부르지만 소설 속에서는 '나니와'라는 가상도시로 등장한다 한다.

 

 

소설가이자 현역 의사로서 장기 이식, 불임 시술, 인공 동면 등 민감하면서도 주요한 현대 의료계의 뜨거운 감자를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강한 중독성 있는 문체와 다구치·시라토리 콤비 등 개성 있는 등장인물을 내세워 비판적이면서도 위트 있게 그려내는 가이도 다케루. 2013년 3월 말, 중국에서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시점에 때맞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는 화두를 수면 위로 노출시켰다. 간사이에 위치한 가상 도시 ‘나니와’에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신종 인플루엔자 ‘캐멀’을 둘러싸고 수도 도쿄와 나니와, 정치계와 의료계의 헤게모니 게임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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