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 - 천부적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영어의 역사
필립 구든 지음, 서정아 옮김 / 허니와이즈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말도 지금처럼 오기까지는

숱한 만남과 충돌이 있었고 그 습합과정을 거쳐 지금도 우리말은 변화중이듯,

영어 역시 그러했을 것이다.

 

이 책은 영국 대륙의 언어에 영향을 끼쳤던 영어의 '계통'부터 시작하여,

현대 미국 영어의 영향까지를 다루고 있다.

 

필립 구든이란 사람의 이야기는 오지랖 넓고 안 뒤지는 구석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지겹지 않고 재미있다.

 

세계사와 얽힌 이야기들과 문학, 정치와 연설 이야기 등

영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어하며 읽을만 하다.

 

중세 영어의 노르만과 색슨어 이야기도 재미있다.

 

노르만 정복시대에  앵글로색슨어와 노르만 프랑스어의 지위가 달랐다는 점은 가축을 가리키는 단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살아있는 가축은 앵글로 색슨어로,

상에 올리는 고기는 노르만어에서 왔다.

sheep, cow, swine,

mutton, beef, pork

 가난한 앵글로색슨인들이 들판에서 가축을 돌봐야 했던 반면,

상류층 노르만인은 프랑스식 고기 요리를 먹었기 때문.(68)

 

웹스터 영어사전과 옥스포드 영어사전의 내용도 재미있다.

 

웹스터는 미국만의 언어문화를 개척하려는 각오로 똘똘 뭉친 애국자였다.

그는 단순화한 맞춤법과 미국식 단어를 옹호함으로써

점차 세력을 확장하면서 강대국이 될 야심에 가득 찬 미국에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188)

 

마크 트웨인으로 알려진 새뮤얼 클레멘스 이야기는

미국 중서부의 거친 개척 정신을 보여주며, 인종 차별 등을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DS 같은 단어도 프랑스에 가면

형용사를 명사 뒤에 쓰는 어순에 따라 SIDA로 표기한다는 점도 특이하다.

 

이런 자잘한 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언어에 흥미를 지닌 사람이라면 한번 볼 만한 책이다.

 

CUL8R

 

이것이 씨유 레이러~의 문자메시지 약어라 하니 상상력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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