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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
오영욱 지음 / 샘터사 / 2005년 5월
평점 :
오기사가
로마의 깜삐돌리오 언덕에서 포로로마노를 내려다 보기도 하고,
아마존강을 가로지르기도 하고...
유럽의 도시들을 여행하기도 하면서 그린 그림들이 많다.
여행은 그렇다.
쓸쓸한 시간도 있고
그래서 이런 그림을 그리나부다. ㅋ
거꾸로 놓으니 좀 덜 야하다.
나른한 정오에 그린 그림과
유럽풍의 건물을 올려다보는 시선과
따가운 태양을 온몸으로 쬐는 고독한 시간과
먼 바다로 향하는 시선을 매어두는 인간의 길과
힐링의 시간과
응시의 시간을 살아가며 그린다.
시간은
누릴 수도 있고
힘겹게 한 순간 한 순간 견딜 수도 있다.
그의 그림은
그런 순간들을 포착한 것들이어서
사랑스럽다.
힘겨운 사람들에게
힘내라,
이러면서 어깨를 툭, 쳐주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