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 이야기 - 시와 그림으로 보는 백 년의 역사 Dear 그림책
존 패트릭 루이스 글, 백계문 옮김, 로베르토 인노첸티 그림 / 사계절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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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에게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도란도란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참 좋을 책인 형식이다.

 

17세기에 지어진 집이 폐허가 되었다가 20세기에 개발되어 쓰이게 된다.

20세기에는 인류역사상 최대의 불행한 전쟁이 일어났고,

홀로코스트의 역사를 겪었다.

 

조금씩 조금씩 시나브로 바뀌어가는 집의 형태와,

그 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행태와 역사 이야기는 한 궤를 이룬다.

 

페이지들이 넘어가도

백 년이 넘도록 전혀 변하지 않은 소재도 하나 있으니,

언덕위의 커다란 바위다.

아주 잘생긴 그바위는 오랜 시간 변화없이 지켜보는 증인과도 같다.

 

인간의 삶은 자연을 계속 변하도록 바꿔나갔지만,

과연 그것이 발전일까를 생각해 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마지막 휴양지'의 작가의 그림이라 반가웠는데,

도란도란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드는 그림들이었다.

 

현대에서 멈추었으니 망정이지,

글쎄 그 집의 미래를 생각하면... 과연 어떨는지...

책은 별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으나,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역사는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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