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숲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주 우연히 접한 발레 만화 '폴리나'에 이어, 발레단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이야기다.

 

발레단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가가 형사가 조사하는 중 미오라는 단원과 가까워진다.

이때부터 자꾸 불안감은 커진다.

용의자들은 다른 데서 불거지는데,

유독 가가와 친해지는 미오에 대해서... 불안한 심리가...

 

 

발레를 즐기는 건 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죠.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대부분의 국민은 그중 어느 쪽도 아니예요.

다들 지칠대로 지쳐있다고 할까.

어째서 그렇게 지친 걸까요?

사회 구조가 그렇기 때문이에요. 기계체조 같은 데서 인간 피라미드를 만들죠?

그럴 때 가장 괴로운 건 가장 아랫단에 있는 사람들입니다.(150)

 

'폴리나'에서도 보여주듯,

발레라는 예술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극도의 절제가 동반되어야 한다.

몸매 유지 측면에서도 그렇고, 운동 신경 면에서도 그렇다.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절제된 예술이기에,

그들의 심리 역시 날카롭다.

 

잔인한 살인 사건을 교묘한 트릭을 찾아내면서 해결하는 탐정물이 아닌,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이라는

낭만적 요소를 가미한 소설.

 

발레를 좋아하는 사람이 읽는다면,

게다가 낭만적 사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두 손가락을 번쩍 들 만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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