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털고, 여자는 닦고 - 심봉석 교수의 생활 속 비뇨기과 이야기
심봉석 지음 / 가쎄(GASSE)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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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를 하는 친구가 있다.

말할 때 *같은~ 이런 말을 잘 하는데, 그녀석이 말하면 상스러워 보이지 않는 게 신기했다.

직업이라 그런가 했다.

 

비뇨기과는 '성기'와 연관된 계통이라,

'섹스'나 야한 것과 관련짓기 쉽지만,

사실 하루에 10번 내외를 화장실에 들락날락 하니 나름 진지한 학문이다.

 

이 책은 이런저런 잡지나 언론에 수록되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

아주 재미있다.

쉽고 즐겁게 읽을 수 있으면서 유익하다.

 

요즘 나이들면서 '생로병사'에 대하여 생각을 곰곰 했다.

예전엔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 무슨 고통인지 ?? 이랬지만,

'늙을 로'와 '병 병'은 나이드는 사람들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늙는 것은 '나이드는 일'이며,

병드는 일은 '자연스레 노쇠해지는 일'이다.

 

이 책에서는 특히 나이들면서 병들면 심각하게 고민하는 <비뇨기계> 질환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소변이 보기 힘들거나, 발기가 잘 안 되는 경우...

이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설명한다.

 

뚱보이지만 건강할 수 있는 이유는 내장지방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는 신선하다.

흡연이나 스트레스가 노화에 나쁜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자전거 타기가 비뇨기계에 나쁘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다.

 

토마토를 많이 먹고,

견과류가 좋다고 한다.

항문조이기는 나이드는 몸을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나이드는 일은 결코 아름답지는 않다.

몸이 힘들어지고, 외모도 갈수록 지친다.

그렇지만 건강하다면,  더욱 행복하게 나이들 수도 있겠다.

 

 

출판사 이름인 '가쎄 GASSE'는 몇 년 전 카페이름이어서 알아둔 독일어 단어인데,

'골목길'이란 뜻이다.

골목길 카페에서 만날 법한 이야기들이지만, 도란도란 이야기가 고조근한 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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