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강의
리하르트 빌헬름 / 소나무 / 1996년 5월
평점 :
절판


주역 강의로 처음에 일반론이 간단히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나름대로 글을 쓰면서 괘를 활용하는 독일학자 빌헬름의 글이다.

서양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주역 해설서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초심자인 내가 읽어내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런 책이었다.

이 책은 64괘에 대한 이해 정도는 훤히 통달한 사람이라야 그 논리 전개를 따라갈 수 있겠다.

이제 음양 오행과 8괘에 대한 풀이 정도를 익힌 나로서는 갑자기 종횡무진 강의에서 튀어나오는 64괘의 설명에 휘둘리다 못해 중간에 접어버린 책이다.

서양인의 시각으로 주역의 세계를, 대립과 협력의 세계적 관계, 예술, 음악, 처세술과 변화 속의 불변, 형성, 나늘 버리고 나를 찾는 과정과 죽음, 부활 등의 주제에 접목 시켜 서술하고 있는 점은 서양에서는 신선한 느낌을 주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주역을 몇 년 공부하고 나서 다시 도전해 볼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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