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1
김남희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는 이런 여행 절대로 못 떠난다.

과감하고 겁 없고 앞뒤 별로 가리지 않는 성격이라야 이런 여행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이 글을 읽으면서, 야, 한비야 여행이랑 판박이다. 판박이... 이런 생각이 계속 들었다.

차이점이라면 한비야가 좀더 수다스럽고 김남희는 조용하다는 차이 정도.

<로마의 휴일>에 보면 앤 공주를 보고 <앤 공주>와 판박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판박이의 뜻을 모르자 <멋진 사람>이라고 하는데... 한비야나 김남희나 멋진 사람들이다.

이런 책을 읽으면 나도 막 걷고 싶고, 혼자서 나를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다. 그러다가다... 쉽게 '달'나라로 떠나지 못한다. '6펜스'도 6펜스고, 그 6펜스에 매달려 알콩달콩 살아가는 가족과 함께 사는 삶이 소중하기 때문에 어느 한 순간 느슨하게 줄을 놓치기 어렵다.

그리고 걷는데도 자신이 없다.

올 여름에는 좀 걸어볼까 생각은 하게 만드는 책. 뒷부분의 산책 코스는 가본 데도 있고, 안가본 데도 있지만, 사진만 봐도 시원하고 멋지다. 책을 사서 보기는 조금 아깝고, 빌려 보든지, 서점에 한 시간 정도 잡아서 서서 본다면 충분히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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