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리처드 파인만 시리즈 4
리처드 파인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이런 사람을 천재라고 할까? 아니면 왕관심쟁이라고 할까.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고 물리학 책을 쓰기로 널리 알려진 파인만의 자전적 이야기인데, 전체적인 기조는 아주 유쾌하다.

장난꾸러기 같고, 수수께끼를 좋아하고, 열쇠 풀기를 좋아하는 사내, 파인만.

그러나, 끝끝내 미심쩍은 부분은 그가 개발한 핵폭탄이 일본에 떨어졌다는데, 핵폭탄 개발에 몰두하면서 겪은 일화들은 잘 쓰고 있으나, 과연... 그가 참여한 일이 일본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 일언 반구도 의견을 내비치지 않은 의도에 대해... 나는 생각하게 된다.

늙어서 일본을 두 번인가 방문한 것은 그가 저지른 연구라는 미명의 범죄에 대해 아무 생각도 없었을 리 없음을 보여주는 여행인데, 이 책의 기획 의도상 빠진 것인지... 일본에 대한 이야기는 아쉽게도 없다.

나는 한동안 대학에서 물리학과가 왜 인기인지 몰랐고, 궁금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물리학이 냉전 체제에서 돈되는 학문이었고, 실용적인 학문이었던 것은 아닌지... 착각일지 모르지만 그런 생각을 한다.

친한 친구들이 물리학과 출신이 많은데도, 난 왜 못 물었던지 나도 모르겠다. 올 여름 오랜만에 물리학 전공한 친구들 만나면 한번 물어보고싶다. 물리학이 왜 인기였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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