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세 만화 삼국지 1 - 난세의 영웅들 이현세 만화 삼국지 1
이현세 글.그림 / 녹색지팡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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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게 워낙 팍팍한 날의 연속이고,

어떻게 하루 살고 나면 다음날도 역시 팍팍하다.

 

이럴 때, 선이 굵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가슴 속 서늘한 죽비 소리를 얻을 수 있다.

 

의리를 지키고, 삶의 줏대를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현세의 삼국지가 만화로 나왔는데,

이렇게 간추린 만화로 읽으면서 놓치는 것도 많겠지만, 얻는 것도 많다.

우선 시대적 배경을 쉽게 간추릴 수 있고,

졸가리를 훑으면서 그 많은 사람들의 관계를 정립할 수 있다.

 

물론, 상상력을 통해 전장의 장수들의 심리전과 박진감 넘치는 삶의 현장을 느끼는데만은 못하겠지만...

 

이제 2권까지 읽었는데,

황건적의 난이 어떤 시대적 배경을 통해 일어난 것인지,

만화로 읽으면서 좀더 금세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에게 특히 중고생에게 열 권이나 되는 장편대하를 읽게하긴 쉽지 않다.

그렇지만 역사 속에 스러지는 사람들의 면면을 읽게하려면,

이런 만화 정도는 옆에 두고 틈틈이 펼쳐보게 하면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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