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 교실 - 우리 아이 발표왕 만드는
엄혜경 지음 / 이담북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내가 1998년 1월에 1급정교사 연수를 받으면서 파워포인트를 처음 배웠는데,

그해 연구학교 담당자가 되면서 파워포인트를 완전히 배우게 되었다.

처음엔 화면에 날아오는 글자도 신기했고, 뾰로롱~ 소리도 신기해 아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1997년~ 대망의 대선에서 삼성이 차떼기로 이회창에게 돈을 주었던 그때,

교실마다 갑자기 200만원 상당의 <S사> 프로젝션 티비와 100만원 상당의 <S사> 데스크톱이 들어왔던 사건과 겹쳐,

온 교실은 잘 나오지도 않는 거대한 프로젝션 티비로 영화를 잘 감상했다

 

파워포인트를 쓰면서 늘 느끼는 아쉬움 하나.

너무 평면적이어서,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

프레젠테이션은 하나의 '유기물'과 같아서, 각 파트가 전체와 유기적으로 통합되어야 파워풀한 결과를 얻는데,

파워포인트는 그런 약점을 가지는 것.

 

프레지의 강점은 전체 화면을 보면서, 지금 내가 어디를 설명하고 있으며,

어떤 흐름으로 이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지를 확연히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인터넷 환경에서 링크가 자유롭다.

 

이 책은 초딩에게 프레지를 가르쳐줄 수 있도록 만든 책인데,

어른들이라도, 남들 앞에서 평범하지 않은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프레지를 배우는 데 길잡이가 될 만하다.

쉽고 친절하다.

 

물론... 숙련자가 되기까지는 파워포인트와 마찬가지로

반복과 클릭질이 수반되어야 할 노릇이지만...

배우는 데는 나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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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4-04-02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난 겨울 연수에서 프레지를 처음 접했는데, 이 책을 사봐야겠습니다.

글샘 2014-04-02 20:33   좋아요 0 | URL
ㅋㅋ 이 책은 얼라들~ 건데요.
조금 어려운 책이 낫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