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희의 중국인 거리는 인천의 전쟁 이후 이야기다.
9살 소녀의 인생은,
석탄 가루로 뿌예진 석탄 화물차에서 석탄을 훔치고
밀을 훔쳐 먹는 일부터 묘사된다.
정육점에 가면,
애라고 조금 주나요?
비계는 말고 살로 주세요.
이런 주문을 하도록 배우면서 자란다.
양공주들과 살면서, 나는 커서 양공주가 될 거야~! 이런 친구와 자라는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
삶도 치욕스럽지만,
죽음도 던적스럽다.
그래서 꼬마는 맥아더 동상으로 가서 삶을 탐구한다.
인생이란...
알 수 없는,
다만 복잡하고 분명치 않은 색채로 뒤범벅된 혼란에 가득 찬 어제와 오늘과
수업이 다가올 내일들을 뭉뚱그릴 한 마디의 말을 찾을 수 있을까.(131)
현대의 한국이 왜 이런 오물통처럼 정리되지 않는 현실에 휩싸여 살아가는지,
한 마디로 보여줄 수 없지만,
한 단면을 여기서도 볼 수 있다.
전쟁 이후의 가난과, 도시의 비정한 삶.
인생이란 과연, 어떤 것일지를 보여주는 소설.
그런데, 한영대역을 되어 있어서
영어공부도 되려나 하고 읽어 보니... ㅋㅋ
도저히 맛이 없어서 못 읽겠다.
유리 목걸이에 햇빛이 갖가지 빛깔로 쟁강쟁강 튀었다.
The sunlight made the glass necklace sparkle in a multitude of colors.
아마도... 이 영문을 주고 전문 번역가더러 번역하라 한다면...
'쟁강쟁강 튀었다'는 아름다운 말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겠지.
그래서, 모국어가 소중한 것이다.
영어를 공용어로 할 수 있다면 ㅋ~(불가능하지롱~)
해도 좋다. 공식 언어라면...
그렇지만, 모국어를 잃는 것은,
한 세계가 사라지는 것임을,
언어는 영어로는 도무지 번역이 안 되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