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면허 프로젝트 - 드로잉 기초부터 그림일기까지, 삶을 다독이는 자기 치유의 그림 그리기
대니 그레고리 지음, 김영수 옮김 / 세미콜론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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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정진호의 '철들고 그림그리다'를 읽으면서,

대니 그레고리의 이 책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글을 읽고,

원조를 찾아보게 되었다.

 

그런데...

차분하게 읽기 좋은 책은 오히려 정진호의 책이다.

청출어람 이청어람이다.

 

두 책은 레벨이 다르다.

이 책의 그림 작가는 필선이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다양한 그리기 방식을 소개하는 폭넓음도 기분좋다.

다만, 정진호의 책이 초심자에게 더 차근차근 다가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멈춤에서 배우기, 배우기 위해 멈추기.(116)

 

이런 철학적인 접근도 멋지다.

 

그런데,

이 책은...

편집상의 문제가 있어 보인다.

영어 원문으로 된 글씨를 보면...

손글씨지만, 나름의 개성이 돋보이는 아름다움이 있다.

그런데, 한글글씨는... 읽고싶은 마음을 뚝, 떨어지게 만든다.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그림만 잘 보아도... 충분히 메시지는 전달된다.

그리고, 그림을 그려보고 싶게 만든다.

원서를 옮기는 과정에서 좀더 섬세한 디자인 감각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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