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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소원 ㅣ 사계절 아동문고 남북 어린이가 함께 보는 창작동화 3
이오덕 엮음 / 사계절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이오덕 선생님 생전에 남, 북, 연변의 동화를 모아 놓으신 책이다.
전자 책이 있어서 클릭하고 있는데 아들 녀석이 재미있다고 권해준 책이다.
북한 아이들은 어떤 동화를 읽고 있는지, 이오덕 선생님 말씀대로 어린이들의 동화가 서로 달라지면 그만큼 격차가 생기는 것이고, 아이들이 동화를 통해서 생각을 같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읽었다.
남한의 동화에 비해서 북한이나 연변의 동화는 훨씬 목적의식적인 문학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표제 작품이 된 세 번째 소원만 해도 백 오십 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인데, 그 주제는 명확하다.
게으름을 부려서는 안 된다. 그리고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하는 삶>이 행복한 미래를 약속한다.
이런 지당한 훈계를 심어주는 소설이 북녘에서는 아직도 유행인 모양이다. 어떤 아이가 일요일이 길고 긴 나라를 가고 싶어했지만, 결국은 지금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고임을 깨닫는다는 이야기.
그런데 비하면 우리 아이들은 맨날 카트라이더에 영웅온라인에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즐기고, 버디버디에서 채팅을 하며, 인터넷으로 숙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발전된 것인지는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겠다.
나에게 소원 세 가지를 빌라고 한다면 어떻게 할까...시간을 늘려달라고 할까, 젊게 만들어 달라고 할까, 돈을 많이 달라고 할까, 높은 지위를 달라고 할까, 유명인이 되도록 해 달라고 할까...
역시 행복은 이런 것들이 충족된다고 이룩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여기>서 내가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것, 집중해서 나의 지금, 여기를 <정념>, 바로 지켜볼 수 있는 것이 행복의 근원이 되리라. <올바로 보는 정견>, <올바로 생각하는 <정사>와 함께... 요즘 공부하는 불교의 팔정도가 행복찾기의 시작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