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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십팔사략 8 - 남북조시대
고우영 지음 / 두산동아 / 1998년 5월
평점 :
절판
중국의 남북조 시대.
서진(수도 낙양)이 멸망하고 동진(수도 건강 : 난징)으로 옮기고, 북쪽에는 여러 나라들이 생멸하던 시기.
중국 역사상 가장 피비린내 나는 시대였을 것이다. 다섯 오랑캐들이 열 여섯 나라를 세워 살았다는 5호 16국 시대가 그 시대였다.
제대로 된 임금 이름도 외울 틈 없이 피흐르는 개천 속에서도 백성들은 살아야 했고 예술의 꽃은 피었는데...
귀족들의 사치와 향락, 부패한 지배 계급에 저항하여 고고하게 살았던 죽림 7현 이야기도 이 시대 이야기요, 왕희지, 고개지의 글씨와 그림도 이 시대의 작품이다. 오류 선생 도연명이 귀거래를 읊으며 전원으로 내려간 시대도 이 피비린내의 와중이었다.
인간에게 욕심만큼 어리석은 것이 어디 있으랴. 탐. 진. 치. 탐욕에서 성낼 일이 생기고, 탐욕에서 어리석음이 나오나니 인생 칠십에서 탐욕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어늘... 한 나라의 임금 자리를 두고 피비린내 나는 형제들간의 싸움을 보면 세상사의 허망함을 읽을 수 있다.
저 시대의 백성들은 어떤 것을 낙으로 삼고 살았으려나... 생각하면, 참으로 덧없고 덧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