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십팔사략 6 - 후한시대
고우영 지음 / 두산동아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뉴스 거리가 없어서 뒷집 강아지가 오리를 물어 죽인 것이 뉴스가 된다는 평화롭던 시대도 있지만, 왕권이 강화될 때가 있으면 약화될 때도 있는 법.

후한 시대에는 참으로 인물도 많았다.

또한 환관들의 파렴치한 행위도 끊이지 않았다.

환관 못지않게 외척의 횡포도 수시로 돌발하고...

세상에는 지도자로 적합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서직으로 적절한 사람이 있다. 리더십은 부족하지만 기획력이나 인간 관계에 바탕을 둔 업무의 추진이 아주 비상한 사람들이 있다. 아마도 정치판에서 이런 사람들이 환관이었지 않았나 싶다. 우리 정치판에도 별것 아닌 허접해 보이는 인물들이 <킹 메이커>니 어쩌니 하면서 까부는 걸 보면, 어디에나 나서는 사람이 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력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문제는 킹 메이커의 역할에 충실한 데 지나쳐서 자기의 이권에 욕심이 미치면 세상에 어두운 그림자를 늘일 수밖에 없다는 필연적인 것이겠지.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지만 환쟁이의 마음을 사지 못해 외지로 팔려갔지만 훌륭한 인품으로 이름을 남긴 왕소군같은 여인이 있어, <춘래불사춘>을 남겼지만 마음은 따뜻할 수 있는 것이다.

채륜처럼 종이의 개발에 힘쓴 학자, 장량같은 과학자, 화타같은 의사등 뛰어난 테크노라트들의 역할은 중국 역사에서 결코 작지 않은 것이다.

우리가 자랑처럼 여기는 금속 활자라든지 한글 같은 것들은 세계 역사에 큰 도움을 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만의 자랑일 수밖에 없는지 몰라도...

어지러운 당고 내분으로 황건적의 태평도가 휩쓰는 황사먼지 가득한 후한 말기, 드넓은 중국 땅 각지에서 군웅들이 드디어 할거하기 시작하고, 그 재미난 삼국지는 태동되고 있는 것.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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