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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하게 제압하라 - 남자 직원들이 당신을 미치게 할 때
페터 모들러 지음, 배명자 옮김 / 리더스북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렇고 그런 컨설팅 내지는 자기계발서겠거니...
여성들이여, 일어나라~! 류의 책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몇 페이지를 넘기지 않고도 이 책을 읽는 여성 리더들이 참 공감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는 다양한 경우에 있어서,
남성 부하직원들이 여성 리더들을 무시하는 일을 상정한다.
한국처럼 군대식 수직 질서에 익숙한 남성들을 제압하기는 상당히 쉬운 일일지 모른다.
군대에서 배우는 가장 근원적 질서가,
계급에 대한 무조건적 복종이기 때문이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서양 남성들이 여성 리더들에게 건방지게 굴 때,
이렇게 하라는 매뉴얼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책은 머물지 않는다.
당당하게 제압하는 방법을,
사이코 드라마의 <역할극> 기법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체화시킨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쉽지 않다.
상대방에게 꿇리기 싫어하는 심리는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고,
특히 남성이 여성에게 지기 싫어하는 심리는 어디에나 있을 것이다.
여성 리더가 리더답지 못하다고 말하는 남성들도 세상엔 가득하다.
뭐, 그렇다면 남성 리더는 과연 리더다웠는지를 반문한다면...
이 책은 남성이고 여성이고를 떠나서,
명확하게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상대방이 해야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명쾌하게 알려주어야 함을 가르쳐주는 방법을 보여준다.
물론...
1,2차 산업처럼 생산형 모델에서
3차 산업처럼 인간관계형 모델로 <일>의 개념이 바뀌어버린 사회에서는,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 역시 <네트워크>형으로 바뀌어가고 있으니,
이런 매뉴얼이 긁어부스럼을 만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남성, 여성을 불문하고,
부하직원을 대하기가 쉽지 않다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다만, 어디까지나 스파링파트너가 있는 경우에 <역할극>으로 준비된 마음가짐을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지,
이 책만 믿고 실전에 적용하는 어리석음으로 인간관계를 망치는 일은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