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생에서 배운 가장 소중한 것
뷰 바우먼 / 새로운사람들 / 1998년 5월
평점 :
절판


어느 고등학생이 미국 전역의 유명한 사람들에게, "당신의 인생에서 배운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받은 답장들을 325명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특별한 의도적 제시는 없었기 때문에 가벼운 읽을 거리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나가면서는 곰곰 생각에 잠기고, 생각이 통통 튀어다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사람이 한 줄에서 열댓 줄에 이르기까지, 자기 인생의 요점을 남긴 그 표현들에서 어찌 줄거리나 마침표를 찾을 수 있겠는가.

인생이란 모퉁이를 돌고, 한 구비를 넘을 때마다 다양한 주제를 만나게 된다. 화두를 잡고 참선에 잠긴 승려들처럼, 내 삶에서 그때 그때 만나는 거리를 곱씹다 보면,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뭐냐고 물었을 때 답을 할 수 있을지...

지금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교사>란 나의 직업이다. 그리고 교사에서 배운 것은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고... 그래서 최대한 상대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아이들 하나하나가 살아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려 하고, 한 시간 한 시간 쉬운 시간은 없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중요한 것은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나로 인생의 답을 찾을 순 없지만, 즐겁게 살것, 명상의 시간을 가질 것,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세를 견지할 것. 이런 의견이 많았고, <정답은 없다고 생각할 것>은 내가 글들을 읽으며 행간에서 찾아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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