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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책 - 행복할 경우 읽지 말 것!
아르튀르 드레퓌스 지음, 이효숙 옮김 / 시공사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여학생(20세) : 아, 사는 거 넘 힘들다~ 난 어서 은퇴했음 좋겠어. 은퇴할 날을 손꼽아 기다려.
작가 : 그럼 지금 죽어버리는 건 어때?
이런 농담을 한 이후,
자신이 너무 무성의 했고, 심지어 난폭했다는 자책이 들어서 그럴 경우 해주면 좋은 이야기들을 쓰게 된다.
행복에 대한 이야기는 우주의 별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네잎클로버가 행운을 의미한다면,
세잎클로버처럼 주변에 가득하여 바라기만 한다면 돌아올 것이란 이야기부터,
레프 톨스토이의 안나 까레니나 첫구절까지...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뭐하나 빠지면 안 되지만,
또 행복이란 중뿔나게 도드라져 보이는 건 아니란 말이렷다.
불행을 느끼는 사람은 뭣 하나만 빠져도 제각각의 고민으로 불행하다고 철철 울 것이고 말이다.
네 살짜리 꼬맹이 때에는 행복해질 수 있어.
아직 행복을 믿고 있기 때문이며,
행복이란 무엇보다 행복의 가능성이기 때문이야.
행복은 절대적인 조건에서 주어지지 않는다.
행복이란 '열린 가능성'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작가의 상상력이다.
열린 가능성은 '우연성'과도 통한다.
그래. 최근까지 난 '우연성'이란 말을 몰랐어.
진지하지 못했던 거야.
나는 그것을 인정한다.
그러자 들린다, '난 몰라'의 쾌감이.
모르는 자는 운이 좋아. 모두 다 배워야 하니까.
배울 때는 행복한 법이지.
'안다'는 표시로, '물론' 이라고 말하는 대신 고개를 끄덕이기.
'그런 말 들은 적 없는데...'의 사기성 ㅋ~
고지식한 사람이 행복하기 어려운 것은,
자기가 다 알고 있어야 하고,
자기가 다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우연히' 일어나는 일들로 가득함을 인정하고,
난 몰러~ 유연한 태도로 다가간다면,
행복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단 이야기.
행복은... 고정적이지 않다.
바다를 두려워하던 노예 이야기.
그를 바다에 빠뜨리고 나자, 배 위에서 잘 있더란다.
바다에 빠졌던 노예가 배 위로 다시 올라왔을때 그가 더 강해진 것은 아니다.
죽음 앞에서,
그에게 있어 세부사항들은 흐릿해져 버렸다.
핵심적인 것들만 빼고.
그래.
불행할 것도 없다.
핵심적인 것이 중요하다.
두려워할 것도 없다.
핵심적인 것들만 빼면...
흐릿해져도 무슨 상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