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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의 외딴집 - 틱낫한의 명상 소설
틱낫한 지음, 강경화 옮김 / 열림원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틱낫한 스님께서 쓰신 소설이라 해서 읽어보았더니 역시, 재미는 없었다.
베트남의 예전 시절, 왕과 공주가 수행의 길을 떠나 고결한 삶의 경로를 거친 이야기를 소설화 한 것이다. 전쟁의 슬픔을 간결한 문체로 잘 드러내고 있다. 선소설이라 줄거리의 반전보다는 군데군데 경구들이 읽은만 하다.
"진정한 자유로움이란 나날의 삶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지, 언젠가 누리길 바라는 어떤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자유롭다고 느낄 수 없다면 훗날 그 어떤 순간에도 느낄 수가 없다."
"세속적인 삶과 자유로운 삶의 차이는 바로 일상의 일을 해나가면서 정신을 온전히 모을 수 있느냐에 있다. 일하면서도 수행을 이어가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 속세에 사는 이들과 다를 바가 하나 없는 것이다."
"이 모든 대자연이 이미 밤의 어둠에 휩싸여 있지만, 깨달은 이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보고 있다. 안과 밖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불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