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경제학의 거의 모든 것 만화로 보는 교양 시리즈
마이클 굿윈 지음, 김남수 옮김, 댄 E. 버 그림 / 다른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경제학은 물질의 흐름을 파악하는 학문인 듯 하다.

그렇지만, 경제학에서 중심에 서는 것은 언제나 사람이다.

주류 경제학을 내세우는 자들이 교묘하게 감추려 드는 애덤 스미스의 이야기들도 있듯이,

가진 사람들은 자기들만 배부른 세상을 행복한 세상이라고 여기게 마련이다.

자기들이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된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그런 경제학을 필요로 한 것이다.

 

가진 사람들.

특히 미국의 부호들은 어떻게 부호가 되었는가?

그리고 세계화의 틀 속에서 부자들은 어떻게 더 부자가 되었고,

후진국의 가난한 사람들은 어떻게 더 가난에 몸부림치게 되는가.

 

이런 것을 쉽사리 이해하긴 쉽지 않다.

결국, 이런 몰이해가 정치적 무관심이나 쏠림현상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경제 학습 시간에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들은,

신문에서 마주하게 되는 리만 브라더스의 몰락과 9.11과 연관성을 짓기 힘들다.

 

이 만화가 시도하는 바는, 대단하다.

경제의 역사를 간결하게 꿰뚫으면서,

인간에게 경제학이란 것은 어떤 의미인지를 설파하고 있다.

 

비주류, 소외된 사람들은 월가에서 99%를 위한 경제학을 외치는 시대가 왔다.

경제학 역시 99%가 이해할 수 있어야 그것이 학문일 것이고,

정치 역시 이런 시대적 흐름을 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비록 미국에 국한된 경제적 흐름을 중심으로 파악하고 있기는 하지만,

경제라는 흐름은,

결국, 인간의 욕심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고,

그 사이에서 불거지는 갈등들의 원인은 결국 욕심의 갈등임을 알게 된다.

 

복잡한 정치적, 역사적 사건들의 기저에서 흐르고 있는 도도한 경제의 흐름을

이 책은 경쾌한 만화로 설명해 주고 있다.

 

고등학교 문과반 아이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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