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시원한 아이스 밀크쉐이크 '설레임' 많이 드시죠?
'설레임'이란 노래도 있답니다. ^^
언제나 가득찬 너의 사랑이고 싶었어
가슴에 묻어둔 사랑 얘기를 알거야
온종일 너만 생각하다 괜시리 웃는 나의 모습
아직은 수줍고 설레는 내 바램일거야
이 노래 가사에서 한글 맞춤법에 어긋난 단어를 찾아 볼까요? ^^
사전을 찾아 보면,
'설레다', '설레이다'를 다 찾아봐야겠죠?
설레다가 표준어이고,
설레이다가 비표준어입니다.
그렇다면, 왜 '설레다'를 표준어로 정했을까요?
발음이 비슷한 형태 여럿이 아무런 의미 차이가 없이 함께 쓰일 때에는 그중 널리 쓰이는 한 가지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도록 한 규정에 따른 것입니다....
한글 맞춤법에 맞게 쓴 단어는 그러므로,
<설레임>이 아니라 <설렘>이 되겠습니다.
설레이다 - 설레임, 은 안타깝게도 표준어가 아니네요.
'헤매다', '걷어채다', '패다'로 써야 할 것을
'헤매이다', '걷어채이다', '패이다' 로 쓰는 것도 잘못 쓴 것이랍니다.
헤매이는 마음...
걷어채이는 돌부리...
깊이 패인 옷...
모두 틀린 표현이군요.
헤매는 마음,
걷어채는 돌부리,
깊이 팬 옷...
'헤매이다, 걷어채이다, 패이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헤매다, 걷어채다, 패다'의 잘못...이라고 나와 있답니다.
어휴~ 어렵죠? 쉽지 않죠?
위의 노래에선 '설레이는'이라고 하지 않고, '설레는'이라고 바로 쓰고 있네요.
근데 제목은... 아쉽게도, 습관적으로 '설레임'이 되고 말았구요.
저 노래에서 '괜시리'란 표현이 있습니다.
사전에 찾아보면, '괜스레'의 잘못...을 적혀있답니다.
괜스레...가 바른 표현인 거죠.
바램...은 잘 아시죠?
기본형은 '바라다'이고,
어간 '바라-'에 어미 '-ㅁ'이 붙으면, '바람'이 되어야죠.
유명한 노사연의 '만남'~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땡~! 되시겠죠?
바람~ 이었어. 가 맞네요.
'바래다'는 '빛깔이 변하다', '바래다 주다', '바래고 섰다... 이럴 때 쓰는 말입니다.
햇빛에 오래 노출된 간판의 빛이 바래서... 글자가 거의 안 보인다.
친구를 집앞까지 바래다 주고,
엄마가 오시기를 바래고 섰던 아이... 이런 거예요.
이 강의의 마무리~!
설레임, 설렘? 네, 설렘
바라다~의 명사형은? 네, 바람.
유사하게 잘 틀리는 말 하나 연습할까요?
비 개인 언덕~
뭐가 잘못된 표현일까요?
ㅋ 비, 언덕은 잘못될 게 없죠?
개인~을 '개이다'라고 찾아보면, '개다'의 잘못 이라고 나옵니다.
그럼 '갠'이라고 써야 옳겠죠?
비 갠 오후~
비가 갠 오후~
개인~은 틀린 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