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의 화학 이야기 세트 - 전2권 파브르의 화학 이야기
장 앙리 파브르 지음, 하정임 옮김, 정갑수 감수 / 다른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중1 정도면 신 나게 읽을 화학 실험 이야기

 

70년대까지가 '기술' 공업의 시대였다면, 80년대부터는 '과학'의 시대였다.

(40대들은 중고교때 기술,가정 무지 많이 배운 기억이 있을 것이다.)

물론 과학과 기술은 불가분의 관계지만,

내가 학교다닐 때 읽었던 '방학책'이 과학 지식으로 가득했다면,

동생들의 '탐구생활'은 '과학실험'에 대한 탐구로 가득했다.

동생들을 데리고 바늘을 물에 띄우는 실험, 겨울눈을 쪼개 붙여보는 실습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파브르 곤충기로 유명한 앙리 파브르가 조카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준 실험 이야기를 옮긴 것이다.

(실제 에밀과 쥘은 그의 아이들이란다.)

 

혼합물과 화합물로 시작하는 물질의 화학적 성질 이야기는,

과학적 지식이 전혀 없는 어린이들이라도 쉽게 호기심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따라서 초등학교에서 실험 교실을 운영해도 될 정도로 간단한 실험과,

상세한 설명들이 뛰어나다.

 

파브르는 이 책 '파브르의 화학 이야기(1881)' 를 시작으로 과학이야기(1889), 일상물건의 비밀( 등 어린이를 위한 과학 교재를 여러권 펴냈다. 그는 실험과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직접 관찰하고 스스로 확인하고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또한 실생활에서 활용하기 쉬운 예들을 실었으며,

가능한 학술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가르침은 사람을 튕겨나게 만든다."는 신념 때문입니다.

 

아저씨는 삶이라는 치열한 전쟁터에서 가장 훌륭한 무기는 훈련된 지식이라고 굳게 믿는다.

 

내 말을 전적으로 믿으라고 하지 않을게.

절대 권위에 눌려서 내 말을 믿어서는 안돼.

 

과학자의 정신은 이런 것이다.

항상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

잘못한 것은 바로 수정할 수 있는 것.

 

과학자란 넘들이 '정권 임기 내'에 로켓 쏘아 올리는 데 휘둘리거나,

고장난 원자로가 터질지도 모르는데 비밀에 부치거나,

심지어 얄궂은 불량부품을 원자로에 써서 돈을 빼먹는 건, 과학을 빙자하여 사기를 치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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