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검은 동물은 거두는 게 아니래잖여~ 꼭 거둬 준 은공도 모르고 해꼬지를 한다니껜..."
이런 식으로 흔히 [해꼬지]로 발음하기 쉬운 단어가 있죠.
표준어는 '해코지'입니다.
한자어 '해(害)'에 어원을 알 수 없는 접미사가 붙게 된 말인데요...
어디에 '꽂는다'는 의미가 살아있다면 '-꽂이'를 쓸 수도 있겠지만,
'해-하고자하는-일' 정도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해코지보다 해꼬지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아서 맞춤법도 헷갈리는 게 아닐까 싶네요.
이와 비슷한 경우가 '서슴지'입니다.
표준 발음은 [서슴찌]라고 발음해야 합니다.
보통 [서슴치]라고 발음하는 경우가 흔하죠?
맞춤법은 된소리나 거센소리로 내지 않고 '서슴지 않고' 처럼 적어야죠.
해코지 : 남을 해치고자 하는 짓
해꼬지 : 해코지의 비표준어
'우리말 겨루기'처럼 순우리말을 잘 쓰는 사람들도 자주 틀리는 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