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검은 동물은 거두는 게 아니래잖여~ 꼭 거둬 준 은공도 모르고 해꼬지를 한다니껜..."

 

이런 식으로 흔히 [해꼬지]로 발음하기 쉬운 단어가 있죠.

 

표준어는 '해코지'입니다.

한자어 '해(害)'에 어원을 알 수 없는 접미사가 붙게 된 말인데요...

어디에 '꽂는다'는 의미가 살아있다면 '-꽂이'를 쓸 수도 있겠지만,

'해-하고자하는-일' 정도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해코지보다 해꼬지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아서 맞춤법도 헷갈리는 게 아닐까 싶네요.

 

이와 비슷한 경우가 '서슴지'입니다.

표준 발음은 [서슴찌]라고 발음해야 합니다.

보통 [서슴치]라고 발음하는 경우가 흔하죠?

 

맞춤법은 된소리나 거센소리로 내지 않고 '서슴지 않고' 처럼 적어야죠.

 

해코지 : 남을 해치고자 하는 짓

해꼬지 : 해코지의 비표준어

 

'우리말 겨루기'처럼 순우리말을 잘 쓰는 사람들도 자주 틀리는 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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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10-22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야 봤습니다~
요즘 무등산 다니는 재미에 알라딘 마실을 좀 덜하게 되네요.ㅋㅋ

글샘 2012-10-22 14:30   좋아요 0 | URL
저는 無 登山이에요. ㅋ~
무등산, 요즘 서석대 군부대까지 갈 수 있다면서요? 언제 한번 가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