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채워라.
어떤 그릇에 물을 채우려 할 때
지나치게 채우고자 하면
곧 넘치고 말 것이다.
모든 불행은
스스로 만족함을 모르는 데서 비롯된다.

- 최인호의 《상도(商道) 4》 중에서 -

소설 속의 계영배(戒盈盃)라는 술잔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노자의 도덕경(道德經)을 인용해 한 말입니다.
이 계영배는 술잔의 7부까지만 채워야지
그 이상을 부으면 이미 부은 술마저도
사라져 없어져 버리는 신비로운 그릇입니다.
돈도 지위도, 명예도 사랑도 그릇의 7부까지만 채우고
그 이상은 절제하거나 양보하는 삶의 태도, 바로 거기에
참된 행복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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