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자라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키우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 김흥숙의《그대를 부르면 언제나 목이 메이고》에 실린 시 <사랑>(전문)에서 -
* 딱 두 줄 짜리 짧은 시지만 여운은 길게 남습니다.
사랑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이며,
화석처럼 그 자리에 굳어진 채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자라 움직이는 생명체와 같은 것이고,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해야 얻어지는 것입니다.
오늘은 결혼 기념일이다. 벌써 12년이나 같이 살아준 아내에게 감사한다. 마침 결혼 기념일인 오늘 이 글이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배달되어 왔다. 자라는 사랑. 키우는 사랑. 그렇다. 사랑은 만들어 가는 것이고, 잘 자라게 돌봐줘야 하는 것이고, 잘 키워서 행복을 피우는 것이 사랑이다. 끊임없이 나를 변화하게 만드는 아내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잘 자라준 아들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