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 - 빈민가의 못난이 방송계의 신화가 되다, 나도 이렇게 되고 싶어요 16
이창숙 지음, 안창숙 그림 / 파란자전거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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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위인전은 장군 일색이었다. 아니면 일제시대의 지사 정도... 서양의 위인은 돈을 많이 벌었거나, 뭐 그런 정도였다. 아무튼,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것이 위인전의 지상 과제이던 때가 있었다.


요즘 아이들의 위인전을 보면 상당히 다채롭다는 생각이 든다. 김유신, 이순신의 영웅일색에서 벗어나, 평범한 사람이거나 난관을 겪은 사람들이 이겨낸 이야기를 제법 접할 수 있다. 오프라 윈프리는 이미 흑인의 영웅, 성공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이름이지만, 부와 명성을 떠나서라도 그의 전기는 아이들에게 몇 가지 배울 점을 준다.


백인과 흑인 사회의 편견, 흑인들의 인권 문제, 뚱뚱하거나 유색인이라는 차별의 요소를 극복하게 된 윈프라의 이야기는 전기가 가질 수 있는 흥미거리를 모두 가지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의 정치색이 어떤 당파를 지지하는지 나는 알 바 아니지만, 어린이들이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읽을 거리였다고 생각한다.


필 도나휴의 시애틀에서 토크쇼의 여왕이 되기까지 오프라 윈프리가 걸었던 길은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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