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인부부가수
정 호 승
눈 내려 어두워서 길을 잃었네
갈길은 먼데 길을 잃었네
찾아오는 사람없이 노래 부르니
눈 맞으며 돌아가는 저 사람들 뿐
사랑할 수 없는 것 사랑하기 위하여
용서받지 못할 것 용서하기 위하여
눈사람을 기다리며 노래 부르네
세상 모든 기다림의 노래 부르네
노래가 길이 되어 앞질러 가고
돌아올 길 없는 길 앞질러 가고
함박눈은 내리는데 갈 길은 먼데
이 겨울 밤거리에 눈사람 되었네
아름다운 이세상을 건질때까지
절망의 즐거움이 찾아올때까지
무관심을 사랑하며 노랠부르네
눈사람을 기다리는 노랠 부르네
http://cafe.daum.net/communebut/V8ff/983
(맹인가수부부, 노래 듣기..)
정호승이 이 노래를 부르던 시절은 70, 80년대 그 어둡던 시대였다.
일제 강점기 이육사가 '청포도'에서 '그'를 기다렸듯이,
어두운 시대 '눈사람'을 기다린다.
안철수, 그가 눈사람이란 보장은 없다.
그렇지만, 너무 어두우므로...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리는 일밖에 없으므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오지않는 '고도 god-o'를 기다리듯...
눈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택배 기사를 기다리는데,
당일 배송은 이제 1시간 15분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