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더스의 개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42
위더 지음, 원유미 그림, 최지현 옮김 / 네버엔딩스토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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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회든 가진 자들을 부를 쉽게 재생산할 수 있었다.

돈이 돈을 부르고, 자식을 교육시켜 돈을 벌고 운용하는 법을 쉽게 가르칠 수 있었다.

반면, 가난한 집엔 늘 질병이 만연하고 가난은 더욱 심화되곤 했다.

빈익빈 부익부의 심화... 단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물론, 세계화는 그 심화의 단위를 온 세계로 넓혀놨을 뿐이고...

 

'위다'라는 여성이 쓴 유명한 동화.

 

천재 화가 소년 넬로와 가엾은 개 파스라슈, 그리고 알로아와의 사랑과 갈등...

비운의 죽음과 슬픔... 그리고 동물과의 교감과 연민...

 

이런 주제를 비극적 현실을 배경으로 잘 그려내고 있으면서도,

스토리를 탄탄하게 구성하고 있다.

어린 시절 만화영화로 본 기억이 새롭다.

 

먼동이 터오는 아침에

길게 뻗은 가로수를 누비며
잊을수없는 우리의 이길을
파트라슈와 함께 걸었네,,,
하늘과 맞닿은 이 길을~~~

 

경쾌하던 노래와 함께 루벤스의 그림들이 성스럽게 다가왔던 기억이 난다.

 

여느 동화들이 해피엔딩으로 작위적인 결말을 지어내는데,

이 동화에선 비극적 결말이 오히려 당시의 현실감을 더했을 것이다.

 

루벤스의 그림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와 <성모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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