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치킨 - 까칠한 아티스트의 황당 자살기
마르잔 사트라피 지음, 박언주 옮김 / 휴머니스트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이란 만화다.

 

나세르 알리 칸.

현악기 타르 연주로 유명한 그는

마음속 깊이 사랑하던 이란느란 여자를 사랑하지만,

부모의 반대로 현실 속에서 나히드와 결혼한다.

 

자녀를 기르며 일하기에 지친 나히드는

집안 일을 돌봐주지 않는 나세르에게 격분하여 타르를 부숴버린다.

결국 더 좋은 타르를 구하지 못한 나히드...

자살을 결심하는데...

 

남성 중심 사회에서

남성은 또 어떻게 상처받고 살아가는지... 그런 것을 볼 수 있다.

 

인생은 모두 각자의 관점에서 의미를 부여한다.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의 죽음을 앞두고 그는 상상도 못할 막내가 그를 위해 기도할 수도 있고,

그의 마음 속 연인 이란느는 그를 만나고도 알아보지도 못할 수도 있다.

 

인생을 한 가지 관점에서만 보고,

정말 소중한 자두 치킨을 놓쳐버리고 죽음에 다다르게 될 수도 있다.

어리석게도 인간은 그런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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