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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오브 원더 ㅣ 레이첼 카슨 전집 4
레이첼 카슨 지음, 표정훈 옮김, 닉 켈시 사진 / 에코리브르 / 2012년 4월
평점 :
Sense... 자연의 감각...
이 책은 아름답다.
환경 운동의 선구자 레이첼 카슨이 아들에게 자연을 전해주고자 했던 이야기를
신문에 기고했던 이야기라서,
내용은 무지 단순하다.
간단한 수필이며,
자연으로 들어가는 출입구같은 글이다.
이 책의 사진을 일별하는 것으로도, 이 책의 존재가치는 충분하다.
그런데, 좀 비싸다. ㅠㅜ
자연.
이렇게 말하면, 너무 커서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 책에 담긴,
자작 나무,
바닷가의 자갈돌들...
그 자갈돌들을 뒤덮은 이끼들...
산비탈의 나무와 그 나무를 덮은 이끼들의 속삭임.
졸졸 흐르는 시냇물 위를 아슬아슬하게 덮고 있는 살얼음들의 깔깔거림...
아름다운 단풍들의 떨어뜨림, 내려놓음의 가벼움과,
중력을 버티는 소금쟁이의 걸음과 물의 장력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바라보노라면,
마치 눈을 감고
숲 속에서 가슴 깊숙이 피톤 치드를 들이쉬는 경험이라도 하는 것처럼
머릿속이 시원해짐을 느끼게도 될 것이다.
그 센스는...
자연의 신비를 가득 담은 센스다.
바로 센스 오브 원더~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