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들이 꾼 꿈 중에서
가장 예쁜
꿈
하도 예뻐
잠에서 깨어나면서도
놓치지 않고
손에 꼭 쥐고 나온
마악
잠에서 깬 들이
눈 비비며 다시 보고,
행여 달아나 버릴까
냇물도 함께
졸졸졸 가슴 죄는
보랏빛 고운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