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그랬었구나

나더러 그냥 이만치 떨어져서

얼굴만 바라보라고,

그러다가 행여 마음이 끌리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향내나 맡으라고


짐짓 사나운 척, 네가

날카로운 가시를

찌를 듯 세우고 있는 것은


하지만 내가 어찌 참을 수 있었겠니?


떨리는 손 끝으로

조심조심 쓰다듬어 보니

그 뾰족한 가시마저

이렇게 보드라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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