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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고민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중이다 - 걱정하는 습관을 가진 당신을 위한 심리 치유 노트
엘리엇 D. 코헨 지음, 전행선 옮김 / 애플북스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REBT( 합리적정서행동치료 ; Rational emotive behavior therapy) 라는 게 있다.
엘리스 (Albert Ellis)란 심리학자가 주창한 것으로,
비합리적 정서에 의한 혼란을 논박에 의해, 합리적 정서적 행동으로 치료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 원리는 다음 다섯 가지다.
(1) A (선행사건, Activating event) : 개인이 정서적 혼란을 가져오게 되는 사건, 상황, 행동 또는 개인의 태도
(2) B (신념체제, Belief system) : 어떤 사건이나 환경적 자극에 대해서 개인이 갖게 되는 신념체제 또는 사고방식
(3) C (결과, Consequence) : 선행사건(A)에 접했을 때의 결과
(4) D (논박, Dispute) :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합리적인 신념이나 사고에 도전해 보고 과연 그 생각이 사리에 맞고 합리적인지를 다시 한 번 따져 보는 반박의 과정
(5) E (효과, Effect) : 비합리적이 신념을 철저하게 논박하여 합리적인 신념으로 대체한 다음에 뒤따르는 효과로서 자기수용적인 태도와 긍정적인 감정과 행동
정리하자면,
비합리적인 사회적, 개인적 신념에서 오는 문제점을,
그 문제에 대하여 합리적인 반박을 통하여 올바른 방식으로 해결책을 수용하는 것이다.
이 엘리스의 제자인 엘리엇 코헨이 지은 책으로 엘리스의 이론이 뒷받침되어 있다.
그 REBT 이론을 나름대로 행동 강령화 하여 실천하기 쉽도록 '셀프 테라피'를 구상한 책으로 볼 수 있다.
왜 인간은 무한 걱정을 하게 되는가?
무한 걱정을 극복하는 4단계(여기서 REBT가 활용된다.)
무한 걱정은 다시 걱정을 낳는 연쇄 효과를 만든다.
그 걱정의 오류를 반박하는 과정을 통해, 합리적 사고를 하게 만드는 것이 이 테라피의 주요 내용이다.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을까?
어떻게 평정심을 얻을 수 있을까?
죄책감이나 걱정 대신 행동을 할 수 있는 힘을 어떻게 기를까?
이런 것들을 매뉴얼처럼 차근차근 적고 있으며,
워크북처럼 하나하나 따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과정을 독자 스스로 일깨워가기는 쉬운 일이 아닌 듯 싶다.
이 매뉴얼을 따라서 내담자를 수용하는 상담가에게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듯 싶다.
이 책에서 건진 한 마디,
자신을 '최고의 친구인 양 사랑하기'라는 구절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랬단다.
최고의 친구란 내가 잘 되기를 기원해주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라고.
세상에 그런 사람이 없다면... 자신이 자신을 사랑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아무튼, 삶은 만만하지 않다. 결코...
그럴 때, 답은 아니라도 해설서 내지 도구 역할을 하는 책도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