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자들의 영웅 - 차별에 맞선 위대한 혁명가 빔 암베드카르 다른만화 시리즈 6
스리비드야 나타라잔, S. 아난드 지음, 정성원 옮김, 두르가바이 브얌, 수바시 브얌 그림 / 다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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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역사가 깊다.

문제는 아직도 그 카스트 제도의 굴레에 묶여 사는 사람들 중에 불가촉 천민들이 많다는 것이다.

불가촉 천민이라는 이유로,

물을 마실 수도 없고,

마차를 탈 수도 없다.

 

그들을 도와주는 사람들 역시 고통을 받기 때문에 도와줄 수도 없다.

암베드카르는 그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인도 헌법에 평등의 원칙을 제시하려 노력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힌두 사람들의 폭정, 억압, 부당함은

불가촉 천민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사는지를 절실히 깨닫게 하는데,

이 책에서는,

설마 현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놀라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하여 죽은 이야기,

숙소에서조차 쫓겨나거나 훨씬 많은 돈을 내야 하는 이야기,

도끼에 맞아 죽고 화상입어 죽은 이야기,

강간과 폭행, 살해가 일상으로 일어나지만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은 불가촉 천민의 이야기를,

독특한 구성과 그림으로 형상화 하였다.

 

이 만화에서 재미있는 것은 말풍선이다.

희망적인 이야기는 새모양으로 형상화하였고,

가시돋친 말은 전갈모양에 넣었다.

말조차도 전갈처럼 사람의 마음에 독을 품어 죽일 수 있다는 말로 들렸다.

 

인간의 존엄성이란 당연한 권리조차도

특정한 지역의 사람들에게는 요원한 것으로 보이는,

세상의 다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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