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형제 동화집 동화 보물창고 45
그림 형제 지음, 아서 래컴 그림,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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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의 동화는 독일의 근대와 관련이 깊다.

독일은 유럽에서도 이탈리아와 함께 뒤늦게 근대로 뛰어든다.

프랑스의 광산을 점거하는 등의 제국주의적 행태와 함께,

독일인들은 '인간의 문화 유산'에 대한 집착이 강했다.

지리학이나 언어학 등에 대한 연구와 함께, 철학적 연구의 중심지가 되었는데...

 

'우리 나라'라는 관념이 생기면서 구전문학에 대한 애책을 가지게 되듯,

독일에는 그림 형제라는 걸출한 인물들이 남긴 이야기책이 전해진다.

 

누구나 알고 있는 백설 공주, 헨젤과 그레텔, 신데렐라부터 라푼첼, 브레멘의 악사들, 빨간 모자 등의 유명한 이야기들이

그림 형제가 남긴 설화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이다.

 

전설을 그저 적어두는 것을 넘어서서 이야기를 뒤섞고 종합하고 창작하는 과정을 거친 것들이라

전해지는 이야기들에 비하여 완성도가 높은 이야기들이 많은 편이다.

 

간혹 잔혹한 결말로 권선징악의 교훈을 주기도 하지만,

핵심은 잔혹한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기도 좋은 책이다.

 

유치원생들에게 적합한 간추려진 동화가 아니라,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에 어울리는 읽기 교재다.

4학년 이상 학생들에게 아는 이야기라도 제대로 된 원본을 읽히는 책으로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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