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엄마 어울누리 다문화사회 어린이 생활동화 1
임선일 지음, 임다연 그림 / 이담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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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이주 노동자, 결혼 이민 여성 등의 숫자가 이미 200만을 넘어섰다고 한다.

그 숫자는 급격히 늘어날 것이고, 그들을 한국인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이미 늦었지만,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로로 교육을 해야 한다.

 

얼마 전, 김려령의 완득이가 영화화되어 성공하면서,

외국인 노동자, 결혼 이주 여성들의 문제를 소재로 등장시키기도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결혼 이주 여성들을 소개해 주는 책이다.

 

엄마보다는 언니에 가까운 새엄마.

필리핀에서 온 검은 피부의 이방인을 바라보는 눈이 점차 바뀌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아쉽다면... 꼭 그 엄마가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라야 했을지... 하는 점이다.

물론 한국에 와서 노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도, 그 나라의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학 졸업 여부를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처럼 우스운 기준도 없지 않나 싶다.

 

한국 사람들은 요즘 개나 고양이도 돈만 내면 대학 졸업할 것 같지만,

수준이 낮은 걸 보면 그렇다.

 

이주 노동자, 이주 여성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

특히 농촌이나 공업 지대부터 적극적으로 관과 민이 나설 때임은 분명하다.

이런 열린 동화도 많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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