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3 : 중국 1 근대 편 - 청나라의 멸망과 중화민국의 수립 먼나라 이웃나라 13
이원복 지음, 그림떼 그림 / 김영사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0년도 더 전에, 먼나라 이웃나라를 처음 읽을 때, 서유럽만 읽을 수 있었다.

그런 와중에 공산권이 개방되고, 한국에서도 러시아, 중국을 여행하게 되었는데,

세계 여러 문명이 모두 멸망하였지만,

아직도 잠룡이 되어 비상을 꿈꾸는 중국의 이야기를 읽게된 일은 참 반갑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근대는 한 마디로 '청 왕조'와 '군벌'의 세력다툼이었다.

끝없이 자기의 이권을 위하여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이야기는 인간의 권력에 대한 집착을 잘 보여준다.

 

그렇지만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로 변화하게 되는데...

 

마오쩌둥의 혁명 이전까지의 이야기가 13권에 실려 있다.

 

그는 나카야마라는 일본 이름을 당당히 사용하였고 지금도 쓰이고 있다.

그는 하와이에서 소년 시절을 보내고 중국으로 돌아와,

1892년 홍콩에서 서양 의대를 졸업, 의학 박사가 되고,

마카오에서 개업을 했으나 28세 혁명가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느닷없이 개혁안을 이홍장에게 청하지만 묵살당하고,

그는 하와이로 건너가 호놀룰루에서 흥중회를 조직해.

홍콩에서도 흥중회 지부를 결성했으나 작고 힘없는 조직이었다.

1896년 그는 망명객이 되어 영국 런던으로 갔다.

런던에서 그는 제발로 중국 영사관에 들어가 체포되어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중국 송환 전 영국 친구의 도움으로 석방되어 기자회견에서 영국을 격찬, 일약 유명인사로 떠오른다.

이 절묘한 매스컴 플레이로 그는 중국혁명의 지도자급 핵심 인물로 부상한다.

 

이런 어벙한 사람의 이름은 쑨원(손문)이다.

 

자유중국(타이완)과만 수교를 맺던 1980년대까지만 해도 쑨원은 중국의 영웅처럼 대접받았다.

그러나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이 전 대통령'과 유사한 면이 있는 것 같다.

 

과연 중국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혼탁하던 근대를 아편전쟁부터 태평천국의 난, 애로우호 사건, 동치중흥, 청일전쟁, 의화단의 난, 러일전쟁, 신해혁명까지...

잘 정리하여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다.

 

14권의 현대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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