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를 팝니다 - 대한민국 보수 몰락 시나리오
김용민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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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를 수다에서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하는 김용민이 보수를 파헤쳤다. 

그런데, 그 보수는 몰락하기로 예정되어 있다는 것이 그의 예견이고,
앞으로 정권을 잡아 정책을 펼쳐야 할 진보진영에게도 해야할 일을 찾게 해주는 책이다. 

모태 보수와 기회주의 보수, 무지몽매 보수로 구분되는 보수.
이적지 정권을 잡았던 기회주의 보수들의 모습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특히 그중 종교계와 공무원들의 모습에서는 혐오감의 <욕망 덩어리>임을 잘 보여준다. 

뼛속까지 친미 친일인 인간들의 얄팍한 삶에 구역질이 나기도 하지만,
그들은 중국이 힘을 얻는다면 친중까지 살아낼 카멜레온임을 생각하면 혐오감뿐 아니라 적의와 투쟁의 의지까지 생기게 한다. 

자기를 믿어준 대통령(노무현)까지 속이고
친미의 FTA에 앞장선 김종훈을 읽으면서는 그에 대한 분노로 치를 떨게 된다. 

노무현은 개성공단 생산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해서 FTA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협상 초기부터 이 문제를 타결짓도록 지시했지만
김종훈은 멋대로 맨 마지막까지 미뤄버렸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의 전문.
2006년 6월 11일 
조태용 외교부 북미국장은 미국 관료를 만난 자리에서
한미 FTA 협상에 개성공단을 포함시킬 것인지 여부가 또 하나의 관심사라는 질문에
김종훈 대표가 정치적인 문제는 마지막으로 남겨두겠다고 말하더라고 대답하여 노무현을 속이게 된다. 

사실 노무현이 한미 FTA를 추진한 중요한 이유가 바로 개성공단이기 때문이었다.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이 한국산으로 인정받아서 미국에 손쉽게 수출된다면
개성공단의 경제적 가치는 급상승할 것이고
많은 기업들이 관시을 가져서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북한을 경제 개방으로 끌고 나오는데 훨씬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그렇기때문에 노무현은 국내 산업이 겪을 피해를 어느 정도 감수하고서라도 한미 FTA를 추진하려고 했다. 

그런데 김종훈은 노를 속이고 진정한 의미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린 셈이다.
그나마도 이명작 정부에 들어와서는 참여정부때보다 더 한국에 불리하고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변질시켰다.
이명박 정부가 이제와서 노무현이 추진한 FTA 어쩌고 저쩌고는 어불성설이다. 

노무현의 사람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밥줄을 끊고 내보냈던 이명박 정권에서,
당당하게 살아남아서 지금까지 자리를 지킨 사람, 통상교섭본부장 김종훈.  (159-161) 

<매국노 김현종, 김종훈에 얽힌 위키리크스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rVwJhvdmfWo&feature=related 

<비준무효 정권퇴진을 외치는 국민에게 물폭탄을 쏘면서 연행하는 강공을 펼치는 견찰> 

http://www.youtube.com/watch?v=p1TnHKVFtbs&feature=relmfu 

 

꼼꼼하게 기억해 주어야 할 인물이다.  씨바. 

박근혜의 침묵이 가진 힘에 대하여 총수나 김용민이 의미를 부여하지만,
최근 대학생 대상 특강 등으로 그녀의 한계가 빤히 보이게 되어 다행이다. 

내년 대선 구도에 들어간다면 충분히 한계를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많을 것이다. 

어떤 방해와 저지에도 불구하고,
내년 대선까지 나꼼수가 이 나라의 살아있는 <민주 언론>으로 지속되길 바란다. 

이런저런 경로를 통하여 나꼼수를 방해하려 노력할 것은 자명한 일인데,
어떤 계기로 강한 태클을 겪을지, 하루하루 조심스러울 뿐인데,
이제 갈수록 태산인 내곡동, FTA와 관련된 사업들, 론스타에 관련된 꼼수들이 밝혀질수록 어둠의 세력이 준동할 것이 두렵다. 

군사 독재 시절,
노조 위원들은 집에 가다가도 골목길에서 정체 불명의 깡패들에게 맞기도 하고,
온갖 위협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제, 나꼼수 4명은 국민의 성금으로 경호팀을 붙여야 하는 것 아닌가 걱정될 지경이다.
안철수 원장님께도 붙여 드려야 할 건가? 

암튼 수요일(30일)에 여의도에 10만 이상의 청중이 몰려주기를 바란다.
군중이 모이면 물포도 못 쏘듯,
군중의 힘이 모이면, 나꼼수에 대한 태클도 주의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12월 미국 강연은 의미가 크다.
이 정부의 독재성, 폐쇄성을 정봉주 여권 사태로 알리게 되고,
이제 이 4인방은 세계적 언론계, 정치계의 <민주 언론의 아이콘>이 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세계 수준의 아이콘을 정치적으로 억압하는 것은 가카께 상당한 부담을 주게되는 것이니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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